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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투자

환율과 금리로 보는 앞으로 3년 경제전쟁의 미래를 읽고 (3)

by 싱클레어_D 2026. 1. 25.

 

독서일: 26.01.02 - 26.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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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11 - [독서/투자] - 환율과 금리로 보는 앞으로 3년 경제전쟁의 미래를 읽고 (1)

2026.01.18 - [독서/투자] - 환율과 금리로 보는 앞으로 3년 경제전쟁의 미래를 읽고 (2)

 

오늘은 한국편을 리뷰해보려 합니다.

다만, 한국편을 리뷰하려면 일본편에서 다 리뷰하지 못한 부분을 한번 짚고 가면 좋을 것 같아 여기서 그 내용을 먼저 보고 가겠습니다.

 

버블 붕괴 이후의 일본

95년 1월 17일, 강도 7.2의 고베 대지진이 발생합니다. 

큰 피해가 발생해 보험사들이 보험금으로 지급할 돈을 마련해야 했습니다.

당시 일본의 보험사들은 버블 붕괴 이후의 저금리 기조로 국내에서는 적절한 수익을 내기 어려워 해외 투자를 많이 했다고 합니다.

그렇다보니 보험금을 지급하기 위해선 해외 투자로 나간 자금들을 회수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겁니다.

달러를 팔고 엔화를 사들이는 상황인건데, 급격한 엔화 수요이다보니 엔화 가치가 급상승했습니다.

이때, 달러-엔 환율이 80엔 수준으로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버블 붕괴로 내수 성장이 쉽지 않은데 엔화 강세로 수출에도 어려움이 생깁니다.

그래서 95년 4월, 이런 어려운 점을 감안해 엔화 약세를 만들 수 있게 해달라는 논의를 하게 됩니다.

이를 역플라자 합의라고 합니다.

 

이후 2011년 3월 다시 한번 큰 지진이 발생합니다.

이때도 95년도처럼 엔화가 초강세를 보이게 됐고 달러-엔 환율이 75엔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95년과 2011년 사이에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어서 이때도 일본 경기는 계속 안 좋은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또 다시 지진으로 내수와 수출 모두가 극심한 어려움을 겪게 됐습니다.

이런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고자 아베노믹스가 시작됩니다.

 

(아베노믹스 자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위키 찾아봐도 좋을 것 같아 링크 붙여둡니다.)

https://namu.wiki/w/%EC%95%84%EB%B2%A0%EB%85%B8%EB%AF%B9%EC%8A%A4

 

이 정책의 핵심은 장기적인 디플레이션을 해소하기 위해 계속 엔화를 공급하겠다는 것입니다.

금리는 이미 제로 금리 수준이었기 때문에, 일본은행이 돈을 찍어서 채권을 사는 방식으로 운용을 하는 건데

엔화 공급량이 계속 늘어나니 엔화 약세로 환율이 떨어지고 수출 기업들의 가격 경쟁력에 초록 불이 들어오게 됩니다.

 

2012년부터 2020년까지 진행된 아베노믹스는 어느 정도 회복에 기여는 했으나 이후에 그 부작용도 많이 나타났던 것으로 보입니다.

경제 정책은 참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국가와 개인이 자신의 최대 이익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상호작용의 결과물이다보니 정답이라는게 있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그때 당시에 이렇게 하면 좋지 않을까 하고 대응해보고 또 문제되는게 보이면 대응해보고 하는 과정이 아닐까..

그러니 단순히 이 정책이 맞다 틀리다보다도 왜 이렇게 생각을 했을까, 어떤 영향들이 나타날까, 이런 상황 속에서 잡을 수 있는 기회들은 뭐가 있을까를 많이 고민해봐야겠습니다.

 

한국편1. IMF 외환위기는 한국에 어떤 상처를 주었을까?

95년 1월 고베 대지진이 발생하며 엔화 초강세가 나타납니다.

이때 당시, 한국 수출 기업들은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설비 투자를 확대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앞서 다룬 역플라자 합의가 나오게 됩니다.

엔화가 빠르게 약세 전환하고 미국에서는 강한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기준금리도 올렸습니다.

 

투자를 많이 했던 한국 기업들로서는 악재가 펼쳐집니다.

많은 대출을 받았었는데 경쟁국인 일본의 엔화가 다시 급격한 약세를 보이며 가격 경쟁력이 희석됐습니다.

또한, 대출 받을 때 달러 빚을 많이 졌는데 미국에서 금리를 올리니 덩달아 갚아야 할 금액도 늘어나는 겁니다.

 

수출이 메인인데 수출 경쟁력도 저하되고, 그렇다보니 투자가 과한 것으로 보이는 상황입니다.

리스크도 높은데 성장성도 제한적으로 보이니 한국보다는 성장성도 높고 금리도 더 높게 쳐주는 미국으로 가는게 낫겠다는 외국인들이 늘어납니다. 이들이 한화 자산으로 갖고 있던 것들을 정리하고 달러를 사는데 그 양이 엄청 났습니다.

 

자연스럽게 달러에 대한 수요가 높으니 환율이 오르고 원화 약세가 시작돼야 합니다.

그런데 당시의 한국은 관리변동환율제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환율을 국가에서 관리를 하는 겁니다. 그래서 일정 수준 안에서 유지가 되도록 시장에 개입을 하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외국인들이 계속 달러를 사가면 원화 가치가 떨어집니다. 이를 관리해주려면 계속 그만큼 원화를 채워야 합니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 외환보유고를 털기 시작합니다.

원래도 그런 목적으로 모아두는 것이겠으나 이번에는 그 규모가 엄청 컸던 상황이었습니다.

외환보유고가 다 털려서 외환위기가 찾아옵니다.

 

이를 수습하고자 IMF에 긴급 자금 대출을 신청하게 됐습니다.

 

외환위기를 계기로 많은 것들이 바뀌었습니다.

 

기업들은 투자를 줄였습니다. 

기업들이 투자를 줄이니 구직자들은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은행들도 주요했던 수익 원천을 잃었습니다.

이로 인해 은행은 다른 수익처를 찾게 되는데 이것이 가계 부동산 대출이었습니다.

 

경기 침체 국면에 접어드니 정부 차원에서 경기를 부양하고자 유동성 공급을 늘립니다.

금리가 낮아집니다. 기업들은 IMF 사태를 계기로 투자에 신중해진 상태입니다.

대신 가계의 대출 자금이 늘어납니다.

금리가 낮으니 1세대 3주택과 같이 대출 없이는 나타날 수 없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한국편2. 가계 부채발 한국 경제 10년 주기 위기설

이 책의 출시 시점이 19년도이다보니 그 당시 우리나라의 걱정거리(?)가 무엇인지 볼 수 있어 좋은 것 같습니다.

 

IMF 이후 저금리 정책 등의 영향으로 가계 부채가 급증했습니다.

이럴 때 가계 금리가 오르면 부채 부담이 커지고 주택 수요 등이 줄어들면 빚으로 올려진 주택 가격도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점들을 보며 이전 IMF때처럼 위기가 찾아오는 거 아니냐는 이야기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현재 시점에서 돌아보면 그 당시에 이전과 같은 외환위기가 있지는 않았습니다.

한국은행: https://www.bok.or.kr/portal/singl/baseRate/list.do?dataSeCd=01&menuNo=200643

 

금리가 17년 11월에 오르고 18년 11월에 한번 올랐는데 19년 7월에 한번 내리고 10월에 한번을 더 내렸습니다.

당시 자료를 찾아보니 19년 7월의 금리인하는 시장의 예상보다도 선제적인 금리 인하였다고 합니다.

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이 기존 예상보다 저조하다는게 사유였습니다.

 

책에서 오건영 선생님은 만약 금리가 더 올랐다더라도 여러 안전장치들이 있어서 기존처럼 위기가 찾아오진 않았을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그 근거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한미 통화 스와프 체결로 달러를 300억 달러 이내 규모로 원화와 교환할 수 있게 됐습니다.이를 통해 필요시 긴급하게 300억 달러까지 유동성 확보가 가능해졌고 미국 측에서 필요하면 더 늘릴 수도 있다는 태도였어서 심리적인 안정감을 제공했습니다.

 

둘째, 한국이 꾸준히 무역흑자를 기록하며 외환보유고도 안정적으로 가져가고 있다보니 안정성을 인정 받아 국채도 안정적인 수요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덕에 다른 안전 자산을 사기 위해 한국의 자산을 팔고 나가는 자본 유출이 이전처럼 발생할 가능성이 낮아졌습니다.

 

셋째, 신용경색을 방지하기 위해 은행들에게 더 높은 수준의 자기자본비율을 강제했습니다.

 

한국편3. 한국 부동산 시장을 보는 눈

IMF 이후 경기 부양을 위한 저금리 정책이 시행되었고 부동산담보대출이 활성화 되며 부동산 가격이 오르기 시작합니다.

2008년에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치며 시장에 공포가 확산됩니다.

안전자산으로의 대피가 시작됩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원화 자산을 팔고 달러를 들고 나릅니다.

달러 수요가 폭증하며 원화 가치는 폭락합니다. 이로 인해 환율이 상승합니다.

이때, 달러를 팔고 원화 공급이 늘어난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이 원화는 유동성은 아닙니다.

은행으로 들어가는 돈입니다. 그리고 은행들도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대출 등을 줄이게 됩니다.

이런 과정에서 시장의 유동성도 줄어듭니다. 유동성 공급이 줄어드니 돈의 가격인 금리가 다시 오르기 시작합니다.

당시 연 7% 수준으로 크게 상승했었다고 합니다. 

자산 가격이 폭락하고 금리도 높아지고 부동산 가격이 급락합니다.

이렇다보니 내수와 수출 모두 어려운 상황이 됐습니다.

 

앞서서 본 것처럼 정부는 이럴때 경기 부양 정책을 펼칩니다

당장 문제가 생기고 있으니 그걸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각종 부동산 규제 정책을 완화하고 금리도 낮춥니다.

 

2009년 하반기부터 이런 정책의 효과인지 다시 부동산 가격이 들썩이기 시작했습니다.

한국 수출의 회복세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다만, 일본의 아베노믹스에서도 확인했듯, 긍정적인 영향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금리를 낮추면서 환율이 높아지게 돼서 수출에 유리한 환경이 됐지만 반대로 수입을 할때의 물가는 오른 상태였습니다.

또한, 세계적으로 중동 정세의 불안, 미국의 저금리 정책 등 영향으로 고유가로 인한 물가도 오르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렇다보니 한국은행에서 선택을 해야 하는데 무엇 하나 쉽지 않은 선택지였습니다.

 

이는 현재와도 상통한다 생각합니다.

가계 부채가 그 이후로 더 거대해졌습니다.

PF대출 등 건축 관련 금융 부실에 대한 이야기도 더러 나왔었습니다.

그렇다보니 지난해에는 제 기억에 건출 금융 부실 문제가 터질 수 있단 얘기도 연초에 더러 들었던 것 같습니다.

일각에서는 망하게 둬야 한다고도 했으나, 어느 정도는 관리를 해주려고 정부에서 적극적인 스탠스를 보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우려가 있을 때, 실제 문제가 발생하게 되면 더 큰 문제가 터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편 4도 있는데 여기는 전망에 대한 내용입니다.

당시 상황을 기준으로 오른다면 어떤 이유로 오를까, 내린다면 어떤 이유로 내릴까에 대해 적어주셨습니다.

생각해보면 지난 23년 말부터 오건영 선생님을 알게 되고 유튜브에서 영상들을 찾아보며 너무 설명을 잘 해주신다 생각했었는데

이게 다 그 긴 시간 동안 고민하시고 공부하시고 경험하신 것들의 합이겠구나. 

책도 꾸준히 쓰시며 계속 그런 사건들에 대해 생각해보고 본인의 것을 만들어왔으니 지금의 선생님이 되신거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환율도 어떻게 될지 모르고, 금리도 어떻게 될지 모르고, 주식도 모르고, 부동산도 잘 모르겠습니다.

이런게 공부하면 공부할 수록 어려운 건가 싶기도 한데, 아주 기본적인 내용인데 기본이 부족해서인가 싶기도 합니다.

 

선생님의 책을 계속 읽으면서 그 생각하는 방식을 계속 배우고 모르는 것들을 찾아가며 실력을 만들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