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전 글) 2025.12.28 - [독서/투자] - 시골의사의 주식투자란 무엇인가 1: 통찰 편(1)
독서일: 25.12.17 - 25.12.28
1부 주식시장의 본질에 이어 2부를 리뷰해보겠습니다.
2부. 주식시장의 이해
chapter3 주식시장의 역사는 어떻게 진화해 왔는가
내재가치 이론과 시장가치 이론
내재가치 이론: 내재가치를 산정하고 내재가치보다 싸면 주식을 사서 비싸지면 판매
시장가치 이론: 주가는 심리에 의존하기에 해당 심리를 파악해 판매
나는 장기투자자야라거나 나는 단타쟁이야라는 말에 담겨진 뜻이 이 이론과 닿아 있는 듯 합니다.
저자는 두 이론 중 어느 하나의 우위를 말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두 이론 모두 시장에서 졌거나 무승부를 거둔다 말합니다.
이 말인 즉, 꼭 하나가 정답일 수 없고 특정 시점이나 인물에 따라 결과가 다 다를 수 있다는 점으로 이해했습니다.
특히, 내재가치 이론을 추종하는 경우에도 해당 종목의 내재가치를 판단하는 것이 굉장히 모호하여 개인의 관점이 개입할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공감이 가는 맥락이 있었습니다.
다우이론
다우이론: 강세장 3국면, 약세장 3국면을 추세적으로 구분해서 투자
강세장 1(매집국면). 경기와 이익 호전의 기대가 불씨를 지핌
강세장 2(도약국면). 경기 호전과 이익 증가가 확인 되는 상황
강세장 3(과열국면). 투기적 가수요가 크게 붙어 더 이상 주식을 매수할 사람이 없는 상황
약세장 1(분산국면).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꺾임. 눈치 빠른 투자자들은 주식을 내던짐. 거래량이 줄어들고 주식의 주인이 바뀜
약세장 2(공황국면). 경기부진과 기업실적 하락이 확인됨. 상당수 투자자들이 불안감을 느끼며 매도자가 우위에 섬
약세장 3(침체국면). 경기침체와 실적악화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돼 근거 없는 비관론이 득세함. 뒤늦은 매수에 가담했던 투자자들도 패닉셀을 함
이 이론의 핵심은 추세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매집 국면을 지나 도약 국면이 오고 도약 국면이 오면 과열 국면이 오는 그런 식입니다.
이게 100% 그렇다고 말하기도 어렵겠고, 어느 지점일지를 판단하는 것도 개인마다 다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 힌트들을 조합해서 판단의 근거를 삼을 수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유용해보입니다.
지금이 어떤 시점일까를 생각해보면 누군가는 꼭대기를 찍고 있기에 과열 국면이라고 보기도 하고
누군가는 여전히 AI 가능성 덕분에 도약하고 있는 국면이라고도 보는 듯합니다.
투자심리학
투자심리학: 투자를 단순히 심리학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아닌, 주식시장을 이겨냈던 현인들의 투자 방법, 생각, 직관을 배우는 것
내재가치나 시장가치 각각에 집중하는 방식은 결국 한계가 있습니다.
내재가치도 과거는 정리가 되겠지만, 미래에도 그럴 것이라는 보장을 하기 어렵기에 판단의 영역이 들어갑니다.
과거의 사례에 빗대어 이번에도 그럴 것이라는 기술적 분석도 마찬가지로 판단의 영역입니다.
저자는 주식 자체에 집중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투자에 참여하는 집단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하는 듯 합니다.
정확한 의미는 아직 수준이 부족해 이해를 못하는 것 같지만..
투자자의 투자에 영향을 미치는 심리적인 요인들도 고려해서 투자해야 한다는 뜻으로 이해했습니다.
앞서 다룬 다우 이론에서의 각 국면에서 투자자들은 어떤 심리 상태를 가질까요?
최상의 매수 시점은 페타꽁쁠리 현상이 나타날 때, 즉 군중들이 약세론자가 됐고 실제 그렇게 영향을 끼친 상태가 실현되었을 때라고 합니다.
주식 격언에서 '공포에 사서 환희에 팔아라' 라는 말이 여기에 해당할 것 같습니다.
이 외에도 같은 내용을 보더라도 좋은 거 먼저 듣고 안 좋은 걸 나중에 듣느냐 등에도 다르게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등 여러가지로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내가 무언가 착각하고 있지 않은지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chapter 4 주식시장의 순환론
경기는 항상 좋을 수 없습니다. 주기를 가집니다. 마찬가지로 이에 따라 주식시장도 같이 순환하는 사이클을 가집니다.
호황과 침체가 반복됩니다.
주식시장은 금융장세 → 실적장세 → 역금융장세 → 역실적장세로 이어지며 순환합니다.
다만, 헬리콥터 벤이라 불리는 벤 버냉키의 2000년대 IT 버블 붕괴 후 유동성 공급 정책이 이런 경기 순환의 흐름을 약화하고 있다 말합니다.
그 원인은 제조업이 쇠퇴하고 첨단기술, 금융서비스 쪽으로 산업이 재편되며 미국의 부가 소수의 주머니로 집중됐기 때문입니다.
부의 양극화로 부자들은 잉여 자산을 투자로 계속해서 불릴 수 있게 됐고, 그 반대편에 있는 사람들은 생존의 문제에 허덕이게 됐습니다.
또한, 실적 장세의 성격도 달라졌습니다. IT 기술의 혁신이 실질적인 성장을 가져왔는가라고 묻는다면 그렇지 않습니다.
기술의 혁신으로 인플레이션 없는 성장을 이룬 것이 아니라 IT 기술 덕분에 산업시설의 이전이 더욱 용이해져 본격적으로 해외로 미국의 생산시설이 이전되며 생산단가가 낮아져 물가가 낮아지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2부는 역사적인 관점에서 주식시장에서 유행했던 사상을 알려줬는데 그렇구나 싶으면서도 이해가 잘 안 되는 내용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과거에는 어떤 기준으로 돈을 벌려고 했구나를 알아볼 수 있어서 유익했습니다.
특히나, IT 기술의 혁신이 불러온 미국 내 제조업의 쇠퇴는 오늘날 미국이 다시 추진하고 있는 제조업 강화 정책과 대비되어 느끼는 바가 컸습니다. 자국 우선주의와 결부되며 경제적인 논리가 아닌 정치적인 논리가 맞물려 다시 자국 혹은 최소 동맹국 쪽으로 이전되고 있습니다.
누가 그때 이런 미래를 예측했을까요. 예측했다면 큰 돈을 버셨을까요?
25년이 마무리 되어가는 지금, AI에 모든 기대가 쏠려 있습니다.
AI 인프라 구축에 열을 올리며 우리나라의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오늘도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2000년대의 IT 버블과 비교가 많이 됐지만, 실제 실적이 뒷받침 되고 있다며 아직 과열이 아니라고 얘기 되고 있습니다.
반대로 여기저기서는 인프라 투자가 과하다. AI로 인한 실질적인 생산성 향상이 안 보인다는 얘기도 심심치 않게 나옵니다.
조금만 삐끗하면 오라클 폭락하듯이 폭락할 수 있습니다.
저는 그래도 전자에 동의하지 않나 싶습니다.
AI 기술을 사용하며 생산성 향상을 경험하고 있기도 하고, 여러 가지로 웨이모나 로보택시 등도 주행을 시작하고 있고 비용적인 이슈가 있긴 하지만 이런 속도라면 내년에는 더 좋은 생산성 향상과 가격 안정화가 이뤄지지 않을까 감히 생각해봅니다.
이 글이 08년에 발행된 책이고 지금이 17년 지난 25년인데, 또 17년 지난 42년에는 또 어떤 모습일지가 궁금합니다.
그리고 그것보다 더 앞서 당장 26년이 어떨지 기대됩니다.
AI의 발전이 모든 우려를 잠재워주고 강세장의 도약국면으로 우리를 데려다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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